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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학 개론

알기 쉬운 커피의 역사

by Coffe-lver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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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의 기원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기에 전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커피에 대한 대표적인 전설로는 칼디의 전설, 오마르의 전설, 모하메드의 전설 등이 있다. 
 - 칼디의 전설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는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은 후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도 열매를 먹어 보니 피곤함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져 염소들과 함께 뛰어놀았다.
 - 오마르의 전설 : 이슬람의 승려였던 셰이크 오마르가 굶주림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새가 붉은 열매를 먹는 모습을 보고 열매를 따서 먹자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되살아났다.
 - 모하메드의 전설 : 병을 앓았던 모하메드는 꿈속에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커피나무의 검붉은 열매를 보여 주며 먹어보라고 권하였다. 꿈에서 깬 모하메드는 이 열매를 먹고 병이 나았다.

(2) 커피의 발전
 커피에 대한 최초의 기록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제스에 의해 남겨졌다. 커피는 예멘에서 처음 경작이 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이슬람에서 비로소 음료로 즐기기 시작하였다는 이유로 커피를 '이슬람의 포도주'라 부른다.
 커피의 용어는 분컴이나 차우베로 불리기도 했는데 커피라는 말은 고대 아랍어 '카와'에서 유래하여 터키어 '카흐베'를 거쳐 탄생하였다.

(3) 커피의 전파
 자르뎅에 의하면 커피나무가 에티오피아에서 예멘으로 전래되어 집약적인 재배가 이루어졌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전해졌으며, 그 후 페르시아를 거쳐 이집트로 전해졌다고 한다.
 유럽인들에게 커피를 처음 알린 사람은 독일의 의사이자 식물학자인 라우볼프이다. 그는 중동 지역을 여행한 후 펴낸 여행기에 커피를 마시는 풍습과 커피의 효능에 대해 묘사하였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처음에는 종교적 의식의 일부였지만, 커피하우스를 통해 확산됨에 따라 세속적인 관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후에는 가정에서 자주 즐기는 일상적인 음료가 됐다.

 - 아시아 지역
 인도 출신의 성직자 바바부단이 1695년경 메카에서 커피 씨앗을 숨겨와 인도의 마이소르 인근 치크마갈루라는 곳에 

커피 종자를 심었고, 20세기 초에는 마이소르 최북단에서 투티코린 지역에 이르기까지 커피 재배가 확산되었다.

- 이탈리아
 16세기 말경에 유럽 최초의 커피를 베니스에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로마의 사제들이 교황 클레멘트 8세에게 커피를 사탄이 만든 음료라고 부르며 기독교인들의 커피 음용을 금해 달라고 진정을 넣었으나, 커피를 직접 맛본 교황은 그 풍미에 반해 금지시키는 대신 오히려 세례를 주고 기독교의 공식 음료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1615년에는 베니스의 무역 상인들에 의해 커피가 유럽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1720년 베니스에 문을 연  카페 플로리안은 지금까지 성업 중이다.

- 네덜란드
 1616년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하였으며, 그 후 1658년 실론에 커피를 처음 심게 되고, 1696년 인도네시아 자바에 커피를 재배하면서 네덜란드의 식민지는 유럽의 주요 커피 공급처가 되었다.

- 프랑스
 1686년 프랑스 최초의 커피숍인 '카페 르 프로코프'가 문을 열었고, 1714년에 루이 14세가 네덜란드로부터 커피 묘목을 선물 받아 파리 식물원에서 재배하게 된다. 프랑스의 해군 장교 클리외는 카리브해에 있는 마르티니크섬에 커피를 처음 심었으며, 이후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에 커피를 전파하게 되었다.

- 미국
 미국은 처음에는 영국을 통해 차를 주로 마셨으나 '보스턴 차 사건' 이후 커피 소비국이 되었다. 1668년 미국에 커피가 소개되었으며, 1863년경 뉴욕은 생두 거래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1691년에는 미국 최초의 커피숍 '거트리지 커피하우스'가 보스턴에 문을 열었고, 1696년에는 뉴욕 최초의 커피전문점 '더킹스암스'가 문을 열었다.

- 대한민국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 머물 때, 러시아 공사 위베르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그 후 고종은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커피를 즐겼다. 커피를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국물이라 하여 '양탕국'이라 불렀으며, 1902년에 오픈한 손탁 호텔은 우리나라의 커피하우스로 알려졌다.

- 영국
 1650년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1652년 파스카 로제가 세인트마이클가에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열었다. 로얄 소사이어티는 옥스퍼드 타운의 커피하우스에서 결성되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교클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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